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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규정

일본프로야구(NPB) 1군 등록·말소 규정 - 출장선수 등록, 10일 규정, 특례 제도

작성일 2026-10-26 · 데일리 IL 운영팀

일본프로야구(NPB) 소식을 보면 매일 ’公示(공시)’라는 이름으로 1군 등록과 말소 명단이 발표됩니다. 한국 KBO와 비슷해 보이지만, NPB에는 KBO나 메이저리그 같은 별도의 ’부상자 명단’이 없고, 대신 몇 가지 특례(特例) 제도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NPB 1군 등록이 어떤 구조인지, 말소된 선수가 언제 돌아올 수 있는지, 그리고 예외가 되는 특례에는 무엇이 있는지 정리합니다.

출장선수 등록과 벤치 입성, 두 단계 구조

NPB의 1군은 두 단계로 나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선발 투수가 등판일이 아닐 때 벤치에서 빠지는 일이 흔합니다. 등록은 유지한 채 그날 벤치 명단에서만 제외하는 방식입니다. 경기 전 발표되는 선발 명단과 벤치 입성 명단을 보면, 등록 선수 가운데 누가 그날 빠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며칠 연속으로 벤치 명단에서 빠진 야수가 있다면 가벼운 부상이나 컨디션 문제를 의심해 볼 만합니다. 일본 언론은 이런 경우 “벤치 밖(ベンチ外)“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며, 이런 선수가 다음 날 말소되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반대로 등록 자체를 지우는 것이 ’등록 말소(登録抹消)’이고, 이 경우 아래의 10일 규정이 적용됩니다.

몇 명까지 등록할 수 있나

등록 인원은 몇 차례 바뀌었습니다.

시기 출장선수 등록 벤치 입성 외국인 선수
2018시즌까지 28명 25명 등록 4명(투수·야수 각 3명까지)
2019시즌부터(야구협약) 29명 25명 등록 4명(투수·야수 각 3명까지)
2020시즌 특례 31명 26명 등록 5명, 벤치 4명

2019시즌부터 등록 인원이 28명에서 29명으로 한 명 늘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일정이 빡빡해지자 그 시즌 한정 특례로 등록 31명·벤치 26명, 외국인 등록 5명·벤치 4명으로 늘렸습니다. 이 특례 기준은 그 뒤 시즌에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2024시즌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됐다는 정리가 있습니다. 다만 협약 원문의 기본값과 특례 적용 여부는 해마다 NPB가 결정하므로, 시즌별로 공식 발표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외국인 선수는 한 번에 1군에 둘 수 있는 숫자가 제한됩니다. 기본 규정으로는 투수만 4명, 야수만 4명처럼 한쪽으로 몰아서 등록할 수 없고 각각 3명까지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가 많은 구단은 상대나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외국인 선수를 번갈아 올리고 내립니다. 외국인 선수의 말소 소식이 반드시 부상을 뜻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말소 후 10일 규정

1군에서 말소된 선수는 말소 후 10일이 지나야 다시 등록할 수 있습니다. NPB 공시에는 말소 선수 옆에 “○월 ○일 이후가 아니면 재등록할 수 없다”는 주석이 붙습니다. 예를 들어 5월 19일에 말소된 선수는 5월 29일 이후에 다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 규정 때문에 구단은 가벼운 부상을 당한 선수를 바로 말소할지, 며칠 벤치에서 빼 두고 지켜볼지 선택해야 합니다. 등록은 유지하면서 벤치 입성만 빼면 10일 제한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등록은 됐지만 며칠째 벤치에 없는’ 선수가 사실상 부상으로 쉬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NPB에는 메이저리그나 KBO 같은 부상자 명단이 따로 없기 때문에, 장기 부상 선수도 기본적으로는 일반 말소로 처리됩니다. 그래서 일본 기사에서 ’故障で抹消(부상으로 말소)’라는 표현이 나오면, 그것만으로는 부상 기간을 알 수 없고 구단의 진단 발표를 따로 봐야 합니다.

반대로 말소가 꼭 부상을 뜻하지도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선발 투수가 등판한 다음 날 말소됐다가, 다음 등판 일정에 맞춰 열흘 뒤 다시 등록되는 일이 흔합니다. 등판 사이에 쓰지 않는 선발 투수 자리를 비워 두고, 그 자리에 불펜 투수나 야수를 올려 쓰기 위한 운영 방식입니다. 그래서 공시에서 말소 소식을 봤다면 먼저 그 선수가 직전에 선발 등판을 했는지, 구단이 부상이나 컨디션 문제를 따로 발표했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소 이유가 공시에 적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구단 발표와 현지 언론 보도를 같이 보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뇌진탕 특례(脳振盪特例措置)

NPB는 2016년부터 뇌진탕 특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머리에 공을 맞거나 충돌해 뇌진탕이 의심되는 선수를 무리하게 1군에 남기지 않도록 만든 제도입니다.

공시에 ’脳振盪特例措置’라고 적혀 있으면, 그 선수는 상태가 확인되는 대로 비교적 빨리 돌아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복귀 프로그램 결과에 따라 일반 말소로 바뀌어 더 오래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의 특례(特例2020 등)

2020년에는 ’감염 확산 방지 특례 2020(感染拡大防止特例2020)’이 생겼습니다. 선수 본인이나 가족에게 감염 의심 증상이나 컨디션 이상이 생기면 등록·말소에 특례를 적용할 수 있었고, 음성이 확인되면 10일이 지나지 않아도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제도는 이후 ‘특례 2021’, ’특례 2022’처럼 해마다 이름을 바꿔 이어졌고, 특례로 빠진 선수 대신 올라온 대체 지명 선수도 10일을 거치지 않고 재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감염 관련 특례는 코로나 시기에 맞춰 만들어진 한시 제도입니다. 현재도 같은 형태로 운영되는지는 시즌별 NPB 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데일리 IL에서는

데일리 IL은 선수 상태를 OUT(결장), DOUBTFUL(출전 어려움), QUESTIONABLE(불확실), PROBABLE(출전 유력), IL(부상자 명단), SUSPENDED(출장정지), RETURNED(복귀) 일곱 가지로 보여 줍니다. NPB에는 공식 부상자 명단이 없으므로, 부상으로 말소된 선수는 주로 OUT 으로 표시하고, 등록은 되어 있지만 부상으로 며칠째 벤치에 들지 못하는 선수는 DOUBTFUL이나 QUESTIONABLE로 구분합니다. 다시 1군에 등록되면 RETURNED가 됩니다. 말소 날짜에 10일을 더하면 가장 빠른 복귀 가능일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각 상태의 뜻은 상태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규정은 시즌·대회에 따라 바뀔 수 있으며, 최신 내용은 각 리그·대회 공식 발표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