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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종류

햄스트링 부상 — 등급별 차이와 복귀 기간, 재발이 잦은 이유

작성일 2026-10-26 · 데일리 IL 운영팀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선수별 복귀 시점은 구단 발표를 따릅니다.

축구 중계를 보다 보면 전력 질주하던 선수가 갑자기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멈춰 서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대부분 햄스트링 부상입니다. 야구에서도 주루 도중, 농구에서도 속공 상황에서 흔히 생기며, 부상자 명단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이름 가운데 하나입니다.

햄스트링은 어떤 근육인가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에 있는 세 개의 근육, 즉 대퇴이두근, 반건양근, 반막양근을 함께 부르는 이름입니다. 골반 아래쪽에서 시작해 무릎 뒤를 지나 정강이뼈 쪽에 붙어 있어서, 무릎을 굽히고 엉덩관절을 뒤로 펴는 일을 합니다.

달리기에서는 특히 다리가 앞으로 뻗어 나가는 순간 브레이크 역할을 합니다. 근육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힘을 내야 하는 이 구간에서 부하가 가장 크기 때문에, 전력 질주 중에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속 질주로 생기는 부상은 주로 바깥쪽의 대퇴이두근에서 일어나고, 발차기나 큰 스트레칭 동작처럼 천천히 길게 늘어나다 다치는 경우에는 안쪽의 반막양근 쪽이 다치는 일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3등급, 무엇이 다른가

의료진은 근육이 얼마나 손상됐는지에 따라 햄스트링 부상을 보통 세 단계로 나눕니다. 최근에는 MRI 소견에 따라 더 세분화한 분류(예: 영국 육상의 BAMIC)도 쓰이지만, 팬 입장에서는 아래 세 단계만 알아도 기사를 이해하는 데 충분합니다.

등급 손상 정도 일반적인 결장 기간(대략)
1등급 근섬유가 늘어나거나 아주 일부만 찢어짐 며칠 ~ 2주 안팎
2등급 근육 일부가 찢어진 부분 파열 수 주, 길면 1~2개월
3등급 근육 또는 힘줄이 완전히 끊어짐 수개월, 수술 시 6개월 이상도

표의 기간은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한 대략적인 범위일 뿐입니다. 같은 등급이라도 다친 위치가 골반 쪽 힘줄에 가까울수록, 힘줄 안쪽까지 손상이 번졌을수록 회복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3등급 가운데 힘줄이 뼈에서 떨어져 나간 경우(건 박리)는 수술로 다시 붙이는 일이 많습니다. 미국정형외과학회(AAOS) 안내에 따르면 골반 쪽 힘줄을 수술했다면 재활에만 최소 6개월 정도가 걸리고, 무릎 쪽 힘줄은 약 3개월 뒤에 운동에 복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프로 선수들은 실제로 얼마나 쉬나

유럽 축구 클럽들을 21시즌 동안 추적한 UEFA 엘리트 클럽 부상 연구에 따르면, 햄스트링 부상 한 건당 결장 기간의 중앙값은 약 13일이었습니다. 근육 구조에 실제 손상이 있는 경우는 중앙값 17일, 영상에서 구조적 손상이 보이지 않는 기능성 부상은 6일 정도였습니다.

즉, 프로 무대에서 흔히 보는 햄스트링 부상은 “2주 안팎”이 가장 일반적인 그림입니다. 다만 이는 중앙값이어서, 절반 정도는 그보다 길게 쉰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 리뷰에서는 다친 직후 통증이 심하거나, 일상생활 중 통증이 사흘 넘게 이어지거나, 다칠 때 ‘뚝’ 하는 소리가 났거나, 멍이 크게 든 경우 복귀까지 40일 넘게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정리했습니다.

같은 연구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이 전체 부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1/02시즌 12%에서 2021/22시즌 24%로 두 배가 됐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특히 2014/15시즌 이후로는 경기와 훈련 모두에서 햄스트링 부상 발생률이 해마다 조금씩 늘었고, 경기 중 발생률이 훈련보다 약 10배 높았습니다.

왜 이렇게 자주 재발하나

햄스트링 부상은 “한 번 다치면 또 다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발이 잦습니다. UEFA 연구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의 약 18%가 재발이었고, 재발 가운데 약 70%가 복귀 후 두 달 안에 일어났습니다. 다른 리뷰에서는 재발률을 3분의 1가량으로 보기도 하며, 특히 복귀 직후 2주가 가장 위험하다고 설명합니다.

재발이 잦은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점이 꼽힙니다.

재활 방법도 재발률에 영향을 줍니다. 한 리뷰가 소개한 비교 연구에서는 단순한 스트레칭·근력 운동 위주로 재활한 그룹보다, 민첩성 훈련과 몸통(코어) 안정화 운동을 단계적으로 늘린 그룹의 재발률이 복귀 2주 뒤와 1년 뒤 모두 크게 낮았습니다. 요즘 프로 구단들이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전력 질주, 방향 전환, 근력 수치 같은 기준을 하나씩 통과시킨 다음에야 경기에 내보내는 것도 이런 연구 결과와 관련이 있습니다.

재발한 햄스트링 부상은 처음보다 더 오래 쉬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단들이 조금 일찍 돌아올 수 있어 보여도 일부러 한두 경기 더 쉬게 하는 일이 흔합니다.

어떤 종목·포지션에서 많이 생기나

순간적인 가속과 고속 질주가 많은 종목일수록 햄스트링 부상이 잦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시즌 초반이나 프리시즌처럼 몸이 덜 만들어진 시기일수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데일리 IL에서는

데일리 IL은 경기별 부상자 정보를 정리할 때 부위와 유형을 함께 기록합니다. 예를 들어 “왼쪽 햄스트링 염좌”처럼 표시하고(국내 스포츠 보도 관례에 따라 영어 strain도 ’염좌’로 옮깁니다), 여기에 각 구단이 발표한 상태를 붙입니다. 상태는 OUT(결장), DOUBTFUL(출전 어려움), QUESTIONABLE(불확실), PROBABLE(출전 유력), IL(부상자 명단), SUSPENDED(출장정지), RETURNED(복귀) 가운데 하나로 표시됩니다. 각 상태의 자세한 뜻은 상태 안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햄스트링 부상은 복귀 직후 재발이 잦으므로, 명단에서 빠진 선수라도 출전 시간이 관리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참고하면 좋습니다.

출처